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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만화

9행성(가제)

  • 작성자
    김수민
  • 참여자
    김수민
  • 작성일
    2021-09-28
  • 세부분야
    만화
  • 조회수
    140
  • 최종수정일
    2021-09-28
  • 해시태그
    # 그래픽노블 # SF # 과학일러스트

 

이번 프로그램에서 제가 진행하는 작업은 생물학, 지질학, 심리학 관점의 이야기들이 섞인 그래픽 노블입니다.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마주했던, 대자연에서 느꼈던 압도감과 경외감을 SF적 관점으로 풀어내고 싶었습니다.​

 

지구 곳곳 다양하게 흔적이 남아있는, 마치 우주의 행성에서 관찰될 것 같은 경이로운 풍경에 

제 자신이 투영된 캐릭터가 새로운 세계로의 문을 열어 나아간다는 ​상상과 접목한 이야기입니다.

1화.

인트로 장면에는 전시중인 사막 설치 그림.

 

흙 위를 달리는 발. 다급하게 달려 바이크에 올라타 엔진을 켜고 바람을 양 옆으로 흩뿌리며 멀어져간다.

아득하게 광활한 사막을 내달리는 두 사람은 시끄러운 와중에 수신호를 하며 갈 방향을 표시한다.

다다른 곳은 벨리 골짜기 깊은 곳. 

모래먼지를 뭉개뭉개 피우며 바이크는 멈추고 두사람은 뛰어내린다.

벨리 깊은 곳으로 돌길을 내려가는 두 사람.

그곳에는 아지랑이가 일어나는 듯한 기이한 틈이 있다.

한사람은 고개를 돌려 뒤에있는 사람을 바라보고 뒤에 있는 사람은 아지랑이를 뚫어지게 바라본다.

(한 칸 가득 눈이 클로즈업) 많은 생각이 뒤섞인 것 같은 눈을 하고 있다.

망설이는 듯한 그의 뒷모습과 앞서서 그를 바라보는 사람의 안절부절한 모습이 보인다.

이윽고 망설이던 그 사람은 뒤돌아섰고 바라보던 사람은 크게 놀란다.

돌아선 그 뒤로 아지랑이 피던 그 틈은 흔들흔들 바위 잔재가 떨어지더니 이내 빛을 잃고 사라졌다.

(몇회차 이후에 아지랑이 틈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반복됨-1화보다 시간적으로 더 앞선 과거의 상황.)

 

 

2화.

오래되보이는 듯한 잘 지어진 유럽의 건물 전경.

이곳은 기록저장소.

지질학, 고고학, 역사 자료들이 가득한 박물관. 

그 내부엔 커다란 서고와 사용승인을 받은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는 데이터실이 있다.

로비에 있는 직원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주고받다 서고로 들어가는 여자의 뒷 모습.

그녀의 가방엔 노트북과 탭등 최신기기들이 있다.

서고에 들어가 익숙한 듯 자리를 펴고 커다란 책장들 속에서 익숙한 듯 두터운 책을 몇권 슥 슥 꺼내온다.

오며가며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눈인사를 한다.

펼쳐진 책은 고서로 보이고 아주 예전에 그린 듯한 각국의 도시의 지도, 강의 흐름등 그 책이 만들어졌을 당시의 지질학적인 묘사가 되어있다.

노트북, 자료를 비교해가며 데이터 정리를 하고 있다.

필요한 자료들은 책에 표시된 코드를 노트북에 입력후 관리자 비밀번호를 엑세스 한 후 다운받는다.

 

데이터 정리를 쭈욱 해 내려가면서 그녀는 문득 이상한 것을 발견한 것 같았다.

일단 해가 넘어가는 시간이라 자료는 집에가서 검토하기로 하고 짐을 챙겨 나왔다.

 

집.(늦은 밤)

노트북 파일 검색창에 어떤 단어를 검색해서 찾은 사진,

또 다른 검색을 통해 찾은 사진.

그렇게 여러장의 사진을 공중 화면에 띄워서 물끄러미 지켜보았다.

그러고는 이내 화면을 하나씩 끌어다 겹쳐보았더니 하나의 또렷한 문양이 보였다.

그녀의 눈은 호기심으로 가득하게 커졌고 펜으로 노트에 그 문양을 그리고 메모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책장으로 달려가 스크랩북을 펼쳐놓고 어떤 지역의 사진들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시간이 많이 흘러 동이 틀 될 무렵, 그녀가 찾아낸 같은 문양을 가리키는 사진은 수십장에 달했다.

그녀는 노트북 타이핑을 치기 시작했고,

그 정리된 내용을 메신저로 보냈다.

곧바로 답이 왔다.

“진짜야?”

“설마설마 했는데 다 찾아보니까 확실해졌어. 꼼꼼히 읽어봤어?”

“응, 정확한 위치는?”

“한두군데가 아니야, 지도를 보낼테니까 봐바.”

.

.

(두사람의 표정이 살짝 드러나는 몇 컷이 있어도 좋다.)

“…이렇게나 다양하게 많은곳에?”

“충격적이지.”

“어떻게 할거야?”

“출장 신청해서 시간되는대로 가까운 곳 부터 직접 가봐야 할 것 같아.”

“응.”

메신저를 끄고 자료들을 저장한 후 백업파일을 만든 다음 노트북에 보고서를 쓰려고 창을 띄웠다.

 

커서가 깜빡깜빡이는 화면.

이내 타이핑 되는 글씨. (출장계획서 작성중.)

(주인공이 모르는 어떤 일이 발생하는 현상을 보여준다 예를들면 타이핑이 저절로 완성되거나,

 

 

3화.

공항.

출국수속을 하고 비행기 탑승을 하고 기내에서 내다보는 창 밖의 풍경이 구름가득한 하늘에서 이내 사막이끝없이 펼쳐진 풍경, 도심의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풍경으로 변해간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공항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여 숙소로 이동.

(모든 장면들은 짧게짧게 동일한 사이즈의 컷으로 진행)

침대에 옆으로 누워 패드화면에 지도를 펼쳐서 바라보다 잠든다.

 

새벽 동이 갓 틀 무렵 먼 길을 떠나기 위해 가벼운 백패킹을 해서 계약해 둔 지프에 올랐다.

운전자는 현지 탐험가이자 가이드인 사람으로 장거리를 이동하며 다양한 이 지역적 배경이라던가

명소에 대한 설명을 해주어 긴 거리를 지루하지 않게 견딜 수 있었다.

대신 두둑한 페이를 지불했어야 했다. 도착 후 계약금의 반을 건내주었다. 

지도에 표시해두었던 장소에 도착하였고 지프 근처에 간단한 캠프를 설치했다.

주변은 정말 깊은 산맥과 사막뿐이었다.

(이 장소는 찾아낸 여러 장소중에 그나마 다다르는 루트가 단순한 편에 속하는 곳이었다.)

그는 벨리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지도와 주변 풍경을 수없이 비교하며 탐험가에게 물어물어 찾던 곳에 도달했다.

붉은 바위들이 바람에 부서지고 깎여 강렬한 아치를 이루고 있었다.

한동안 그 경외로운 광경을 감상하던 그는 이내 정신을 차린 듯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기 시작했다.

워낙 발길이 뜸했고 건조한 지역이라 발 밑 모래와 돌은 사르륵 미끌려버려서 발을 잘못디뎠다간 미끄러질것 같은 곳이다.

아무리 살펴보아도 특이한 점은 보이지 않았다.

탐험가는 영문은 모르지만 그의 부탁으로 그 모든 과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고 있었다.

그는 바위를 더듬더듬 만져가며 어떤 틈을 찾기 시작했다.

 

한참이 지나도록 그 커다란 바위를 수색하며 무언가를 찾다가 바위와 바위 사이 좁은 틈에 손을 넣자그 사이를 메우던 작은 돌들이 바닥으로 우수수 떨어졌고

저녁 노을을 베어내는 듯한 강한 빛줄기가 한순간 길게 뻗어나왔다.

강한 빛에 너무 놀랐던 그는 눈을 감았다 천천히 떴고 이내 아치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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