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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스토리

2021 청소년극 시리즈 <엄마는 외계인>

  • 작성자
    한성현
  • 참여자
    한성현
  • 작성일
    2021-09-25
  • 세부분야
    공연
  • 조회수
    197
  • 최종수정일
    2021-09-28
  • 해시태그
    # 아동청소년극 # SF # 베리어프리

                                                                                                                    보이저 1호로부터 신호가 끊긴지 10년, 어느날 우주선 하나가 지구에 불시착한다..

 

 



시놉시스 

 

 엄마는 외계행성 b728 이라는 행성에서 지구를 조사하기 위해 내려온 ‘외계인’이다. 

 

엄마는 지구를 조사하던 도중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사랑하는 가족이 생기게 된다. 결국 엄마는 외계행성으로 복귀를 포기하고 지구에서 머무르기로 결심 한다. 엄마는 어린 정민에게 이야기 한다 ”엄마는 말을 할 수 없어! 외계인이 내 몸에 도청장치를 설치해서 내가 말을 하는 순간 외계인들이 내 위치를 알아내고 날 잡아 갈 거야!” 그래서 엄마와 정민은 그들만이 아는 특별한 비밀 언어로 이야기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정민은 비밀 언어를 하는 다른 외계인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 외계인을 미행하기 시작하는데....

                                                                                                                   ▣시놉시스 

 

 엄마는 외계행성 b728 이라는 행성에서 지구를 조사하기 위해 내려온 ‘외계인’이다. 

 

엄마는 지구를 조사하던 도중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사랑하는 가족이 생기게 된다. 결국 엄마는 외계행성으로 복귀를 포기하고 지구에서 머무르기로 결심 한다. 엄마는 어린 정민에게 이야기 한다 ”엄마는 말을 할 수 없어! 외계인이 내 몸에 도청장치를 설치해서 내가 말을 하는 순간 외계인들이 내 위치를 알아내고 날 잡아 갈 거야!” 그래서 엄마와 정민은 그들만이 아는 특별한 비밀 언어로 이야기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정민은 비밀 언어를 하는 다른 외계인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 외계인을 미행하기 시작하는데....





                                                                                                                  ▣기획의도 


                                                                                                        세계 인권 선언 제 27조

 

 

모든 사람은 공동체의 문화생활에 자유롭게 참여하고, 예술을 감상하며, 

과학의 진보와 그 혜택을 향유할 권리를 가진다.

 

 

 모든 국민은 평등하게 문화향유를 위한 문화 활동에 침해받거나 제약을 받지 않을 기본적 권리를 갖고 있으며, 2007년 제정된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을 인용하면 장애인의 문화적 향유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연계는 배리어프리 관련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이나 수어 통역,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화면해설 등을 통해 문화 소외 계층에게 공연 예술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들을 몸으로 느끼며 한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배려와 도움의 방식이 아닌 그들도 평범하게 공연을 즐길 순 없을까?” 





그들을 위한 공연이 아닌 그들도 당연히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싶다.

 

 

 

 2021 청소년 극 시리즈 <엄마는 외계인> 는 이 질문에 대한 반향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장애를 가진 개인 또는 한 가정이 연극이라는 예술을 즐기는 건 다소 어려운 일입니다. 설사 그들이 극장에 방문하더라도 배려라는 명목 하에 건네는 어설픈 동정들이 그들을 움츠러들게 만듭니다. 사회저변에 깔린 인식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변화는 찾아오지 않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장애를 가진 엄마의 아들을 주인공으로 전면에 세워 중심 사건이 진행되게 합니다. 장애를 특별함으로 치환하여 배려와 동정의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다름으로 그들을 마주하게 합니다.

 

 저는 이 프로젝트의 시작으로 <엄마는 외계인> 이란 작품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 작품에선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언어와 주인공과 그의 엄마가 사용하는 수화, 이 두 가지의 언어를 연극언어로 채택하여 사용합니다. 극 속에서 수화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수어 언어가 아닌 특별한 사람만이 구사 할 수 있는 비밀 언어로 표현됩니다. 작품 속에서 수화는 하나의 연극 언어로 필요에 의해 구성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청각장애인으로 하여금 수어 통역가가 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수어 통역을 해주는 것이 아닌 그들도 일반 관객처럼 당연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경험을 하게 합니다. 그들에게도 누군가의 배려나 도움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면, 저는 이 작품이 그들의 권리를 찾아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베리어프리 공연들이 아무리 많아져도 그들이 극장까지 찾아오는 과정 또한 하나의 장애물이 되어 그들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듭니다. 저는 <엄마는 외계인> 이란 작품을 통해 아픔을 갖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물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기회를 개인에서 한 가정으로, 한 가정에서 한 단체로, 한 단체에서 하나의 큰 사회로 넓혀가고 싶습니다. 

 

 이 작품은 그동안 당연한 권리를 누리지 못했던 이들을 찾아가 그들의 권리를 선물하고, 나아가 여태 체험해보지 못한 많은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희망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수어 언어가 외계인이 구사할 수 있는 언어가 된다면?” 

 

 

 문득 든 이런 생각에 저는 “ 엄마는 외계인” 이라는 작품을 쓰게 되었습니다. 장애를 가진 것이 부끄럽고 숨기고 싶고 남들에게 조롱거리가 된 이 사회, 그들은 사회에 스스로 벽을 치고 항상 어디론가 숨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더 이상 그들이 어딘가로 숨지 않고 그들이 치고 있는 그 벽을 스스로가 깨고 나오길 기대합니다. 저는 장애를 비롯한 여러 아픔을 가진 아동 청소년기의 친구들에게 이 작품이 그들의 안식처가 되리라 생각하고 이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 연출의도 

 

 

 작품 속에서 언어 장애를 가져 수어를 하는 엄마는 초등학교를 올라가는 아들 정민에게 자신의 장애에 대해 거짓말을 합니다. 언어 장애가 있어 말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는 사실 외계인이라 남들이 하지 못하는 특별한 언어(수화)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아들은 엄마의 말을 믿고 장애를 갖은 엄마는 정민에게 특별한 존재가 됩니다. 

그리고 극은 진실을 마주하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정민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삶은 항상 ‘새로운 앎에 대한 욕구’를 추진력으로 얻고 살아갑니다. 때론 새로 얻게 된 지식이 우리에게 뜻밖의 아픔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산타가 사실 우리 아빠였다는 진실을 알았을 때, 이빨요정 같은 건 애초에 없다는 진실을 알았을 때. 극 중 정민에게도 엄마에 대한 진실은 정민을 아프게 하고 또 성장하게 합니다. 이 작품을 보는 모든 이들은 정민과 마찬가지로 지금도 새로운 진실을 통해 아파하고 또 성장합니다. 이러한 성장통을 저는 이 작품을 통해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 주제

 

● 우리가 다루고자하는 건 장애를 극복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들의 삶은 우리가 바꿀 수 없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건 ‘우리의 시선’ 이다. 연민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우린 그들의 다름을 그저 인정하고 그들의 시선에서 사회를 바라봐야한다. 우린 그들의 눈높이에 시선을 맞춰 사회에서 그들이 겪고 있는 여러 차별들과 불편함에 대해 주목하고 바꿔나가야 한다. 

 

● ‘우리 모두 남들에게 숨기고 싶은 상처를 가졌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상처를 들키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상처라는 것은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이다.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누군가의 아픔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상처가 있기에 치유할 수 있고, 그 상처를 통해 우리는 성장할 수 있다. <엄마는 외계인> 이라는 작품을 통해 우리는 ‘성장통’ 에 대해 이야기하고자한다.

 

 

SF 소재와 장애 예술의 만남

 

 

 이 작품의 시작은 ‘인류가 만든 역사상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물체 <보이저 1호>

로부터 시작됩니다. <보이저 1호>에는 루이 암스트롱의 재즈 LP와 116장의 지구 풍경사진, 55개의 언어로 담긴 인사말 그리고 지구의 위치가 담겨있습니다. 보이저 1호의 신호가 끊기고 10년이란 시간이 지난 뒤 외계 우주선 하나가 지구에 떨어집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외계인의 지구 방문부터 시작됩니다. 

 

 이 작품은 SF적인 소재와 장애 예술이 만나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작품의 전반부에선 외계, 우주, 우주선을 키워드로 진행이 되고 작품의 후반부에선 정민이 자신의 엄마가 특별한 외계인이 아닌 장애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직면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장애라는 소재를 전면으로 들어내 그 아픔과 현상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외계라는 SF적 소재로 치환하여 장애 가정의 아픔은 특별함의 메타포가 됩니다. 주인공 정민이 진실을 알게 된 후 관객은 정민의 시선과 동일시되어 그가 겪을 아픔을 공유하게 됩니다. 단순히 장애를 갖은 개인의 입장에서 작품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한 가정의 관점에서 또 나아가 한 사회의 관점에서 작품을 관통하게 합니다.  


▣ 무대구성 

 

 

 놀이터는 작품 속 사건이 일어나는 주된 장소이자 아동·청소년을 상징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파이프로 된 가변형의 오브제를 설치하여 배우들이 구조물로 활용할 수 있게 제작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정글짐의 오브제는 단순히 놀이터를 형상화 하는 구조물이 아닌 우주선의 이미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led 조명을 구조물에 설치하여  SF 우주 이야기를 할 땐 거대한 우주선의 이미지를 구현합니다. 

 

 무대 바닥은 탄성고무칩으로 만든 놀이터 바닥의 이미지를 구현하려 합니다. 비슷한 질감을 줄 수 있는 재료를 택하여 바닥에 별(야광)과 같은 이미지를 넣고 싶습니다. 바닥에 새겨지는 별은 야광 소재의 원료를 사용하여 암전시엔 어둠 속에 빛나는 밤하늘을 포현하며 SF 우주의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무대의 이미지는 관객들과 무대의 심리적 거리감을 단축시킬 것입니다. 또한 공연 전 후에 관객들은 무대에 직접 돌아다니며 대도구들을 만지며 체험하게 할 것입니다. 무대 위에서 그들이 오감을 통해 체험하는 순간 배우들과의 거리감 또한 가까워지고 작품이 하나의 허구의 이야기로 보여 지는 것이 아니라 멀지 않은 거리의 이야기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또한 아동청소년들은 공연의 단순한 체험이 아닌 그들의 감각을 통한 정서 기억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입니다.

 

□ 프로그램 특징

 

▣ 대상자에 대한 공략 방식

 

 낯선 공연 형식이 아닌 ‘친근한 이미지’+‘소리’+‘음악’의 무대 조화 

 무대를 처음 감각하는 아동·청소년들에게 성인극의 추상적인 표현이나 심오하고 어려운 무대를 선사하고 싶지 않습니다. 작품의 공간변화는 일관적이지 않고 다양하기 때문에 배우의 말과 행동 그리고 소리 등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하나로 한정 된 공간 안에서 기억의 파편들의 이미지들을 친근감 있게 표현하며, 다양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시놉시스 

 

 엄마는 외계행성 b728 이라는 행성에서 지구를 조사하기 위해 내려온 ‘외계인’이다. 

 

엄마는 지구를 조사하던 도중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사랑하는 가족이 생기게 된다. 결국 엄마는 외계행성으로 복귀를 포기하고 지구에서 머무르기로 결심 한다. 엄마는 어린 정민에게 이야기 한다 ”엄마는 말을 할 수 없어! 외계인이 내 몸에 도청장치를 설치해서 내가 말을 하는 순간 외계인들이 내 위치를 알아내고 날 잡아 갈 거야!” 그래서 엄마와 정민은 그들만이 아는 특별한 비밀 언어로 이야기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정민은 비밀 언어를 하는 다른 외계인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 외계인을 미행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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