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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버섯.jpg
과학스토리

실로시브

  • 작성자
    유상원
  • 참여자
    유상원
  • 작성일
    2021-09-27
  • 세부분야
    소설
  • 조회수
    72
  • 최종수정일
    -
  • 해시태그
    # SF # 우주 # 버섯

인류가 발전의 극에 이르러 무엇을 추구하는 가를 고찰해보고자 쓴 내용입니다. 아직 미완입니다.(계속 수정 예정)

 주요인물소개

 

주인공 – 정훈, 다방면에 재능이 있는 연구자. 파견직 공무원이지만 트러플리 행성에 체류하면서 이곳의 매력에 빠졌다. 행성의 주민들을 인류연합으로 품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행성 주민들과 인류연합의 관계는 수평적이어야 한 다고 생각한다. 여주인공 – 라디, 정훈이 개척한 학교의 첫 졸업생. 정훈의 학교에서 같이 아 이들을 대상으로 지식을 가르치고, 진취적이기에 누구보다 먼저 우주인이 되 기 위한 데이터화 시술을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배경/설정 

 

인류의 우주 시대 여명기, 인류는 요람이었던 지구를 벗어나 태양계를 개척하 는 단계에 있었다. 그때, 태양계를 벗어나 다른 은하계 개척을 빠르고 효율적 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특수한 대책이 필요함을 주장하는 세력이 부상한다. 인류는 육신에서 벗어나 자신의 뇌파 패턴이나 기억을 네트워크에 업로드하여 가상세계에서 생존하게끔 하는 기술이 발전한다. 그렇게 데이터 생명으로써 살아있다가, 물리세계에서 일할 때는 생명공학으로 새로 만들어낸 육신에 들 어가서 일하고, 쉬고 싶을 때는 원래대로 돌아가는 형식의 라이프 스타일이 된다. 이로써 행성 개척은 육체적 수명에 구애받지 않고, 성간 항해 속도가 굳 이 광속을 넘어가는 기술발전에 크게 매달릴 필요가 없게 된다. 그 와중 인류의 발원지인 지구가 더 이상 거주행성으로 기능하지 않게 될 정 도로 망가지는 ‘대변동’ 사건이 일어난다. 인류의 통합정부는 그 때 우주 전역 에 펼쳐진 영토에 대한 통제를 한 번 잃게 된다. 몇 번의 대전쟁 이후, 통합정 부의 후신인 인류연합은 몇 백년에 걸쳐 인류의 기존 영토를 수복하며 다시 개척 시대를 여는 팽창 정책을 펼치게 된다. 이 2차 대개척 시대에 외딴 행성에 도착한 한 문화인류학자는 그곳에서 행성 의 주민이자, 너무 변이가 일어나서 이제는 인류의 원본과 차이를 확연히 보 이는 변이 인류와 접촉 중인 개척단에 참여하게 된다. 그렇게 인류연합의 수색대에 의해 발견된 행성 중 하나는 버섯으로 가득찬 행 성이었는데... 마치 균류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발전한 이 행성이 가진 수수께끼란?  

 

줄거리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한 개척 행성, 트러플리. 오랜 시간 동안 인류 문명의 중심과 떨어져 독자적인 문명을 이루고 있던 이 행성에 한 우주선이 방문하면서 새로운 교류와 문명의 진화가 시작된다. 트러플리 행성은 1차 행성 개척 시대에 개척 행성으로 지정되어 이주민을 태운 우주선들이 출발, 그 직후 지구가 멸망하고 이어 대전쟁이 벌어지면서 사람들에게 잊힌 흔한 개척 행성 중 하나였다. 이주 민들은 트러플리에 도착해서 지구는 멸망했으며 그들을 도울 중앙정부가 사라진데다, 불시착한 우주선 은 많은 기능을 상실했음을 알게 된다. 2차로 오게 될 대규모 이민단이 오기 전에 트러플리에 집적되 어있는 물자들을 관리하여 우주선 정거장을 만들고, 테라포밍을 제어하는 임무만을 띈 이주민들은 상황 에 적응하여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낯선 행성 생활을 시작했다. 트러플리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송로버섯을 포함한 다양한 식용 버섯을 행성 규모로 키울 수 있는 재배지로써 개척하려던 이 행성. 트러플리에 사람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이 행성에 도착한 무인 탐사선 들은 독자적으로 재생산이 가능한 조립자이자 연산자로서 기능이 가능한 나노머신들은 이미 테라포밍 을 진행 중이었다. 우주 개척용 나노머신은 분자 규모의 조립공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초소형 드론이 자, 나노머신 간의 결합을 통해 큰 물리력을 낼 수도 있도록 제작되었다. 행성 트러플리에 파견된 인류연합정부 소속의 연구원인 주인공, 정훈. 그가 처음 이 행성에 도착했을 때는 막 트러플리와 인류연합정부 간의 교류가 시작되었을 때라 모든 것이 모자란 곳이었다. 높이만 수백 미터에 달하는 버섯부터, 종아리를 간질거리는 팽이버섯 잔디까지 참으로 이색적이며 때가 묻지 않은 경관을 가지고 있었던 트러플리. 그런 곳에 몇 달도 지나지 않아 우주선 발사대와 통신 기지가 들어서고, 정부에서 파견된 공무원과 연구자들을 위한 숙소와 오락 시설들이 플랫폼 주변에 위치하게 되었다. 세워진 새로운 건물들 중에는 당연히 병원과 학교도 있었는데, 이는 트러플리의 주민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고 인류연합정부가 그들을 문명의 품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려는 수단이기도 했다. 물자는 많았지만, 변방에는 아무래도 오려고 하는 사람 자체가 드물기에 정훈은 꽤 오랜 시간 동안 여러 역할 을 맡아서 해야 했다. 그는 한 원주민 마을의 교사이자 의사였고, 마을의 전통을 연구하는 사학자이기 도 했다. 정작 그가 대학에서 전공한 것은 나노공학이었지만. 트러플리의 주민들과 의식주를 함께하며 그는 버섯을 파고들어가 만든 집에서 숙식했고, 식용 버섯과 수액을 식사로 삼았으며, 자연에서 채취한 섬유질로 만든 옷을 입는 생활을 1년 남짓 해왔다. 그것이 그가 마을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이었고, 그는 이제 그들에게 인류의 역사와 아마 다 가오고 있을 인류연합 소속의 무수한 우주선들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위치가 되었다. 트러플리에 사 는 사람들은 사실 먼 옛날 갈라져 나온 인류의 후신으로 비록 생김새가 변했을지언정 온 인류는 한동 안 잊었던 형제자매들을 다시 가족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으며 이 행성을 같이 가꾸어 나가기 위 해 오고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했다. 정훈이 연구한 트러플리의 신화에서 이곳의 주민들은 자신들의 조상이 밤하늘 별들 사이에서, 우주에서 왔다는 사실을 대대로 전하고 있었다. 주민들에게도 1세대 조상들로부터 내려온 신화적인 규모의 우주 로 돌아가고자 하는 갈망이 있었던 것. 그러나 세월이 흐르며 이 균류 행성에 너무나 잘 적응해버린 그들은 인류와는 조금 달라져 버렸다. 정훈의 상관은 트러플리 주민들을 차례적으로 하나하나 우주 시 대에 걸맞게 육신에서 데이터 상의 존재로 변환하여 트러플리 행성을 벗어나 다양한 경험도 하게 하 고, 우주시민권도 발급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그가 선의와 함께 가지고 있었던 상대에 대한 무지와 약 간의 우월감은 터무니 없는 결과를 가져왔다. 트러플리 주민 중 젊은이 몇 명이 용감하게 – 육신을 자발적으로 버린다는 일은 그들에게는 목숨을 건 일이 분명하기에 – 데이터화 시술을 위해 대륙 연안에 건설된 인류연합 기지에 도착한다. 그 사이에는 정훈에게 가르침을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 어느 덧 같이 마을에서 교사를 할 정도로 인류연합의 지식 을 받아들인 여주인공 라디도 있었다. 물론 그녀에게도 시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육체에 묶여있 지 않은 우주인류 정훈과 같은 존재가 되고 싶은 마음이 그 두려움을 이기고 그녀의 발걸음을 이끌었 다. 정훈은 일말의 두려움이 남아있던 그녀에게 내키지 않으면 가지 않아도 된다, 남들이 데이터가 되 어 다른 행성에서 다른 몸으로 살아보고 나서 고향에 돌아왔을 때 어떤 경험을 하고 왔는지 물어보고 해도 늦지 않다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그도 특별히 시술 과정에서 사고가 있으리라 생각을 한 적이 없 기 때문에 – 데이터화 시술의 부작용은 기술이 도입되는 초기에 집중적으로 나타난 이후 거의 사례가 없다 – 적극적으로 그녀를 말리지 않았다. 불행하게도 시술을 동시에 받고 있던 젋은이 5명의 의식이 모두 우주선에 탑재된 서버에 업로드되지 않게 되고, 뇌사 상태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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