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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스토리

우로보로스

  • 작성자
    김예빈
  • 참여자
    김예빈
  • 작성일
    2021-09-28
  • 세부분야
    소설
  • 조회수
    66
  • 최종수정일
    -
  • 해시태그
    # SF # 피카레스크 # 복수

2334, 의료가 극도로 발달한 시대이다.

벙커 침대라는 의료 기구는 병원을 대신한다.


벙커 침대를 둘러싼 악인들의 행위는 어떠할까.

 

1.

 길고 긴 싸움의 끝이다. 너도 나도 그 누구도 행복해질 수 없고 바라지 않던 결말이다. 비참하고 시궁창 같던 삶이 악취나는 결말을 맺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내 모든 걸 게워냈고 이젠 정말 끝이다.

 

2.

 2334년, 동생이 죽고 이제 나에게 남은 가족은 없다. 허망하다. 어머니는 동생을 출산하다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아버지는 공장에서 일하다가 기계의 오작동으로 두 다리가 잘리게 되었고 감염을 막지 못해 며칠 후 돌아가셨다. 어떻게든 살아보려 손에 닿는 일은 마다하지 않았건만 열심히 일한 댓가의 결말은 동생의 죽음이었다. 동생이 기침을 멈추지 못했을 때 알아챘어야 했다. 단순한 감기라 생각했다. 돈을 쥐어 주고 혼자서라도 병원에 가게 시켰어야 했다. 동생은 곧 폐렴에 걸리게 되었다. 이미 늦었지만 조금의 희망이라도 바라며 동생을 들쳐 안고 달려갔다. 급히 탄 우주유영선에 몸을 맡기자 마자 교통이 정지되었다. 절망보단 당황스러운 마음으로 밖을 둘러보았다. 이내 곧 이유를 알게 되었고 아무것도 조치를 취할 수 없는 내 자신을 원망했다. E-1 구역을 쥐어잡고 있는 대부호의 아들이 그저 사람들을 골리려 모든 교통을 멈춘 것이다. E-1 구역은 상대적으로 우주관리국의 영향이 닿지 않는 할렘가 같은 곳이라 그 누구도 빛가의 심경을 거스를 수 없었다. 가장 섬뜩했던 점은 이번 교통 중지의 원인이 내 동생이었다. 누가봐도 아파보이는 동생을 잡아두기 위해 벌인 일이다. 절망의 눈으로 빛가의 아들인 빈을 쳐다보며 빌었지만 그는 별 요동도 없었다. 더 화가 일어났던 점은 그의 눈이 공허했던 것이었다. 차라리 깔깔대며 비웃던가 우리를 깔보는 눈이었다면 덜 화가 났을까. 오히려 너무 당연한 듯 흥미 없는 눈으로 바라만 보았던 점이 나를 더욱 쥐어짜고 있었다.

 

3.

 복수를 다짐하기 위해 그를 찾아보았다.

빈의 정보를 찾아다니다가 파티 뒷정리 일까지 하게 됨(파티 일 직전)

여기서 오랜 시간이 흐름

온갖 일을 하면서 빛가의 피해자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됨

 

4.

파티 일을 하던 중 여러 사실을 알게 됨(빈의 최대 약점)

빈은 웨이터 등을 사람취급하지 않았고 본인의 치부를 거리낌없이 드러냄

여기서 이파란은 황당함과 분노를 동시에 느낌

아무리 심해도 본인을 인간 취급을 하는 줄 알았음

여러 사람을 고문하고 반복하고 입막음을 시킴

벙커침대로 되살렸지만 이미 사망한 사람도 몇 있었음

피해자들에게 손을 내밀고 도움을 청함

 

5.

피해자를 모으고 도움을 주겠다는 사람들을 모으니 약 400명 정도 됨

빛가를 무너트리자는 계획을 전함

마약 파티에 한 명을 보냄(일전의 피해자, 그러나 어차피 권력가들은 얼굴 기억 못함)

-> 사제 폭탄을 가지고 같은 구역 우주선 폭발 사고를 일으킴(우주관리국을 부르기 위해)

-> 그 때 마약 파티 피해자가 뛰쳐나와서 신고

실패할 가능성 높은 엉성한 계획이지만 마지막 시도라 생각하며 다들 목숨을 바치기로 하였다.

기본적으로 우주폭발 사고가 일어나면 연쇄 폭발을 막기 위해 주변부터 차례로 확인 절차를 걸칠 것이다.

마약 파티가 합법이라지만 사람을 고문하는 건 언제나 범죄이니 묵인할 수 없을 것이다.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앞의 경호를 반절 매수해놨다. 400여명의 피해자들의 소중한 돈이다.

계획을 같이 짜다 중간중간 이파란이 이상하게 느껴짐 묘하게 본인들을 무시하는 면모

 

 

6.

계획이 틀어짐

모든 돈을 쏟아 폭탄과 경호원을 매수했건만 피해자가 나오지 않음

더 이상한 건 우주관리국이 파티 중인 건물 맨 꼭대기층은 확인하지 않고 감

나머지 피해자들은 그 한 명이 배신한 게 틀림없다며 분노함

이파란은 차분한 모습으로 정말로 마지막 계획을 준비하자고 함

사람들은 절망했으나 이내 이렇게 죽을 수 없다며 다짐함

이번 계획에 동참만 하겠다던 소극적인 사람들이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빈가를 무너뜨리자고 함

 

7.

계획은 빠르게 이뤄졌고 마지막 트랩도 빠르게 정리되었다

부족한 돈은 약 200명의 피해자들을 이용해 채워나갔다

벙커침대의 발전으로 실험 대상자가 많이 필요했다

그렇기에 자기 목숨을 담보로 위험한 실험이나 장기 실험에 참여하면 돈을 채울 수 있었다

열정 넘치게 된 사람들의 목숨으로 이전 계회보다 돈이 더 모였다

평생 모은 돈보다 생체 실험으로 번 돈이 많다니 조금은 씁쓸하기도 했다

결국 계획에 필요한 돈은 준비되었다

일단 인원수가 많으니 이 인원을 희생하는 계획이었다

약 15명의 연쇄 투신 자살을 벌였다.

모두 빛가에 의한 피해자이며 유서에 피해 사실 또한 정확히 적혀 있었다

그 후 피해자들의 시위와 테러를 동시에 일으켰다

연달아서 그리고 동시에 일어난 사건을 덮기에는 힘들었다

우주관리국이 나섰고 빛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8.

빛가를 조사하던 중 막내 빈과 그 집안의 만행이 밝혀지고 그 일을 처벌하기 위해 나선다

수많은 피해자와 사상자를 낸 상황에서 빛가는 돈으로 매꾸기도 한계가 있었다

직원의 꼬리자르기도 시도했지만 결국은 빛가를 비난하는 여론만 깊어졌다

빈은 본인이 나서겠다고 했다

집안에서 막내였던 빈은 본인에게 돌아올 지위와 돈이 부족한 것에 욕심을 품었었다

이번 사건에 본인이 희생할테니 대신 빠져나올 구멍과 돌아온 뒤에 자리를 확실히 달라는 것이었다

빛가의 기업이 해체될 위기였기에 소중한 아들이었지만 이번에 희생한다는 점이 고마울 따름이었다

이번 사건으로 안좋은 인식이 박히고 잘못되면 빠져나오지 못할 걸 알지만 빈이 이런 선택을 한 점을 의심하기보다 전부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9.

이파란의 계획을 보여줌

알고보니 피해자가 배신한 것이 아니다

이파란이 경호원 매수 돈의 일부와 폭탄 설치 비용의 일부를 빼돌렸다

본인을 마약 파티 전 웨이터로 파견시키고 그 사이 벙커 침대를 고장냈다.

그리고 마약 파티 진행 중 빈에게 붙어 이 사실을 고했다

이번 피해자가 뛰쳐 나가려 한다

손목의 비상 팔찌도 헐겁게 풀어놨다

아래에는 피해자들이 모여 배신을 하려 한다

본인이 도움을 주겠다

대신 본인에게 돈과 직업을 주라

벙커침대 안에서 피해자가 사망했기에 빈과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신없었고 알겠다 했다

빈에게 시켜서 수많은 돈을 쏟더라도 우주관리국이 오지 못하게 시키라 했고 본인은 능숙하게 시체를 치우고 혈흔을 제거했다. 우주관리국의 임시 확인 로봇만 올라와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내려갔다.

 

10.

그리고 이파란의 감정

애초에 이파란은 빛가에 복수할 계획이 없었다

물론 동생을 죽이고 피해자들에게 해를 끼친 점에 분노했지만 그보다는 본인의 안위가 중요한 사람이었다

피해자들을 제물로 앞세워 본인의 지위와 돈을 확보하고 싶었다

이파란도 결국 그저 그런 사람이었다

피지배자층이 단결하여 보이지 않는 신분 구조를 무너뜨리고 싶지 않았다

단순히 본인이 지배자층이 되고 싶었다

왜 피지배자층은 항상 피지배자이고 지배자가 될 수 없는가

이 계획은 본인을 위한 계획이었다

빛가를 무너뜨리는 것은 허상에 가깝다는 사실을 언제나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니 빈을 이용한 것이다

빈을 이용해 돈과 지위를 보상받고 빈에게 벌을 내림으로써 피해자들로부터는 영웅으로 자리잡겠지

이파란은 욕심 또한 많은 사람이었다

둘 다 놓치지 않고 싶었다

 

11.

빈은 이파란과 손을 잡고 본인이 죄를 다 가져가기로 했다

빛가에게는 돈과 사람을 지원 받고 탈출 계획은 이파란에게 맡겼다

이파란은 피해자들에게 빈이 모든 죄를 덮었다며 빛가를 무너뜨리기 위해 빈을 이용할 것이라 했다

그리고 빈부터 철저하게 벌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사람들은 수긍하며 급히 계획에 착수했다

어떻게 빈을 이용하며 빛가를 어떻게 무너뜨릴 것이라는 등 의문을 품을 수 있었지만 계획을 다급하게 잡아놨기에 일 손이 부족하며 앞서 희생한 사람들을 위해 계획을 실패하면 안된다는 다짐으로 물음보다는 일에 매진했다

 

 

12.

빛가는 빈을 이용하여 꼬리자르기에 성공하고 벙커침대 부작용 등을 이용하여 여론을 장악했다

빈은 우주관리국에 의해 우주교정시설로 들어가고 이파란을 기다린다

이파란은 미리 매수해둔 우주관리국 사람을 이용하여 빈을 잠깐 빼돌린다

남은 피해자 모두가 우주관리국에 테러를 저지를 때 빈은 인질로 잡혀갔다는 레퍼토리로 진행했다

계획은 성공했고 빈은 우주선 안에 홀로 갇히게 되었다

우주선 안엔 사람도 없고 조종 장치도 무인이며 벙커침대만이 남아있었다

빈은 그 안에서 반수면 상태로 살지도 죽지도 못한 채 홀로 우주선을 유영한다

항로는 접근 금지 웜홀이며 아직 미개발 중인 상태라 이 웜홀이 어디로 연결되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 여행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사람마저 없었으며 웜홀 개방은 최소 20년 이상의 연구가 필요한 작업이다

빈은 정신은 깨어있으나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에서 지루한 시간을 견뎌야한다

우주선의 나머지는 연료로 가득 차 있어 빈 혼자라면 100년의 세월을 견딜 수 있다

인류는 약 150살의 평균 연령을 가지고 있다

빈은 현재 34살이며 늙어죽을 때까지 지루함을 이 고통을 견뎌야 한다

우주란 것은 원래 공허한 곳이다

사람이 닿을 수 있는 곳, 개발한 곳은 극히 일부분이며 그 안에 옹기종기 모여 있기에 우주란 환상적이고 화려한 개발의 구역으로 인식되었을 뿐이다

빈은 우주의 무서움을 느낄 것이다

본인의 죄를 죄우치며 영겁의 시간동안 고통을 느낄 것이다

죽지도 살지도 않으며 잠을 자지도 움직이도 못할 것이다

 

13.

마지막은 당연히 주인공의 승리이다

이파란은 빈에게 돈과 직업을 받았다

빛가의 하청기업의 임원직이며 높은 권력가들까진 아니지만 일반 사람들보다 우위에 있으며 나름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다

이파란은 본인의 미래를 꿈꾸며 테러 우주선에서 빠져나와 C구역 임시 모임 장소로 갔다

E구역에 벌인 테러이니 C구역에 모여 회의를 했었다

여기를 폭파시키고 본인은 빠져나가기만 하면 됐다

분명 계획대로 되었지만 뭔가 이상했다

C구역 임시 모임 장소에 적어도 둘, 셋의 인원은 남아있어야 한다

그런데 너무 조용하고 불안하다

이상함을 감지한 순간 눈 앞이 깜깜해졌다

눈을 뜨니 우주관리국으로 인해 우주교정시설로 이송당하는 중이었다

 

14.

사형을 집행받았고 익명의 정보를 받았다

남은 피해자들의 정보였다

피해자들은 그동안 계획에 의문을 품지 않은게 아니었다

이파란의 계획 일부를 알았다

거의 초창기부터 알았다

마약 파티 벙커 침대 사건에 희생자로 인해서이다

희생자는 벙커 침대가 고장난 거를 알아채고 몰래 인터페이스를 켜 정보를 남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파란의 계획에 동참한 것은 적어도 빈을 처리하고 빛가에 흠집을 낼 수 있는 유일한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이파란은 너무나 허탈해서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결국은 뱀이 꼬리를 물은 격이었다

나머지 피해자들도 테러, 범행 계획으로 잡힌 채 서로의 독방에서 사형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파란 역시 수많은 사람 속 한 사람 뿐이었다.

 

15.

사형 전 날 밤, 본인의 사형 소식을 들었다

보통 사형 당일 알려주지만 빛가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안쓰러워하며 알려준 것이다

덕분에 잠은 설치고 이상한 꿈을 꾸었다

동생이 살아있을 적 같이 본 포스터 내용이었다

아직 아버지가 살아있을 때였다. 나와 동생은 할 게 없어 길거리를 걷다가 홍보 인터페이스를 하나 봤다. 보통 개인 소형 돔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 같은 이들을 위해 상영을 위한 대형 돔을 하나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그 돔의 상영작인 ‘엔젤’ 홍보 인터페이스를 보았다. 내용은 단순했다. 가난한 집안에서 능력 있는 아이가 태어나 악당을 무찌른다. 내 동생은 주인공을 보며 흥분했다. 아마도 그 주인공이 되고 싶었겠지. 내 눈을 붙잡은 것은 악당이었다. 엔젤과 싸우는 가장 힘 쎈 악당이 아니라 그 옆에 붙어 있는 조그만 악당 조연. 생긴 것을 보아하니 초반에 죽을 것이 뻔하다. 그것도 가장 비굴하고 비참하게 죽을 것이다. 악당 조연의 인생 이야기를 누가 궁금해할까.

주요 인물 소개

 

이파란: 자신을 망친 빛가에게 복수를 하려한다. 빛가의 피해자들을 모아 테러를 벌인다. 그러나 이파란은 복수가 아닌 본인의 지위를 얻기 위해 벌인 일이다. 이 모든 걸 마지막에 깨닫고 본인의 과오를 후회한다.

 

빈: 빛가의 막내 아들이다. 여러 범죄를 저질렀으며 돈과 지위가 없는 사람들은 인간 이하로 취급한다. 마지막에 후회를 하며 기나긴 형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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